지난 5일(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리즈 트러스 차기 영국 총리는 제 2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트러스 총리 당선자. /사진=로이터
차기 영국 총리로 당선된 리즈 트러스 영국 외교부 장관이 제 2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비슷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미 매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러스 장관은 독일의 실용주의자 메르켈 전 총리와 대처 전 총리와 비슷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대처 전 총리와 트러스 장관의 공통점은 둘 다 특권층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들은 모두 공립학교에 다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처 전 총리와 트러스 장관은 모두 영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총리가 된 점도 비슷하다"며 "(대처 전 총리가 취임한) 지난 1979년 영국 물가상승률은 13%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WP는 "트러스 장관에게는 큰 장점이 있다. 게으르지 않고 추진력이 강하다는 점"이라며 "이 점은 메르켈 전 총리와의 공통점"이라고 언급했다. "메르켈 전 총리도 열심히 일했으며 실용주의자로 분류된다. 그 결과 정치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러스 장관은 대처 전 총리와 테리사 메이 총리에 이어 영국의 3번째 여성 총리이자 첫 40대 여성 총리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영국에서는 하원 다수당 대표가 총리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