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주혁이 영화 '리멤버'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배우 남주혁. /사진=장동규 기자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던 배우 남주혁이 영화 '리멤버'로 복귀한다.
배급사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측은 15일 "영화 '리멤버'가 오는 10월26일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 동안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역)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역)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리멤버'는 지난 2020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 후 2년 만에 '리멤버'가 공개된 가운데 주연인 남주혁은 개봉 날짜 확정 전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남주혁은 지난 6월 처음으로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첫 번째 제보자는 "남주혁이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며 "남주혁과 그의 일행으로부터 6년 동안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빵셔틀·강제 스파링·스마트폰 유료 결제 등의 피해를 당했다" "남주혁으로부터 일명 '카톡감옥' 피해를 입었다. 성희롱·외모비하·성적비하 발언 등을 들었다" 등 추가 폭로자가 등장해 파장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익명에 숨은 제보자의 주장은 분명한 증거나 정황이 없음에도 그대로 노출돼 사실처럼 받아들여진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의 강한 부정과 법적 대응 예고에도 일부 누리꾼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여러 번의 논란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남주혁이 순탄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