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개편된 QR코드 결제 서비스/사진=카카오페이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데이터센터 화재로 역대급 '먹통' 사태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두 카카오 금융회사는 전산센터 사고에 따른 피해를 신청받고 있다.
전자금융거래법은 계약체결 또는 거래지시의 전자적 전송이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을 부과하고 있다.
카카오 금융계열사는 피해 규모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로 보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고객과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보상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면밀히 검토 중"이라며 "보상 방안은 피해 규모를 파악한 뒤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주말 화재로 인해 발생했던 장애는 이날 대부분 복구됐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현재 알림톡, 메신저톡 등 카카오톡 관련 서비스만 제외하면 모두 정상 작동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금융 계열사들이 화재 발생 후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여부를 종합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에서 위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금감원은 해당 금융사에 대해 현장 점검이나 검사에 즉각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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