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 대란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호흡곤란 환자들에게 지급될 산소호흡기가 부족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멕아이씨에스의 주가가 강세다.
21일 오전 9시24분 현재 멕아이씨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990원(17.93%) 오른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로 코로나를 폐기한 뒤 급격하게 늘어난 코로나19 감염 환자들로 중국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시장은 정부가 통제한다. 수급은 엉망이 되고 가격정보는 왜곡됐으며 시장 경쟁은 느슨해졌다. 적정 수준의 의료인 급여를 챙겨주지 못하는 지경에 몰리면서 중국 의료의 양과 질은 늘어나는 인구와 치솟는 고령인구를 따라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중국 내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의료인력과 장비, 의약품 부족이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 돼가고 있다. 이에 병원이나 시에서 자체적으로 해결방안에 나서고 있다.

충칭의 한 인민병원은 최근 중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 구입에 1875만위안(약 35억원)을, 산둥성의 한 인민병원도 인공호흡기 등 구입에 500만위안(약 9억3만원)의 예산을 각각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시는 현재 455개 수준인 ICU 병상을 1385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저장성도 연말까지 종합병원 전체 병상의 4% 이상을 ICU 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멕아이씨에스는 지난 2020년 인공호흡기 'MTV1000'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중국 내 산소호흡기 부족 문제에 따른 소식에 관심이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