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테슬라 주가 폭락으로 약 227조원에 가까운 재산을 날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네스북의 최다 재산 손실 부문에서 불명예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머스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다 자산 손실' 부문에서 불명예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NBC는 "머스크는 지난해 1820억달러(약 227조원)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며 "그는 기네스북 '세계 최다 자산 손실'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이전 '세계 최다 자산 손실' 기록 보유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다. 손 회장은 지난 2000년 586억달러(약 73억원)를 잃어 기네스북에 올랐다.


머스크의 자산 규모는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급감했다. 지난해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업체 경쟁 심화로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머스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악재가 더해졌다.

매체는 "미국 억만장자들은 지난해 총 6600억달러(약 822조원)의 자산 손실을 입었다"며 "올해 머스크가 1위에 오르지 않았다면 800억달러(약 99조원)를 잃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기네스북에 올랐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