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왼쪽)이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오른쪽)와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대구시

대구시가 13일 차량용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인 텔레칩스와 대구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텔레칩스는 대구에 수성알파시티내 부지 1039㎡에 337억 원을 투자해 대구연구소를 건립해 전문 연구인력 100명 규모로 차량용 통신 칩, AI 기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텔레칩스는 소프트웨어·알고리즘 개발 부서로 구성될 대구연구소의 조속한 가동을 위해 수성알파시티내 연구소 준공 전까지 대구테크노파크 내에 임시연구소를 설치해 올해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지역의 반도체 관련 학과 우수 인재 확보와 함께 전기차 모터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 파운드리 D팹 건립 등 미래모빌리티와 반도체를 미래 50년을 위한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투자하고 있는 대구시의 노력이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지역의 산학연 협업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고급 인력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등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대구연구소가 미래 반도체 연구개발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보해 지역 반도체산업 성장의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국내 1위 기업인 텔레칩스의 투자는 지역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연구소 건립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텔레칩스는 1999년에 설립돼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일본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 차종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전문 설계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