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 기업 73.8%는 유연근로제로 불필요한 근로시간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 사진=뉴시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1000대 기업 인사·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근로시간제도 운영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10곳 중 7곳(67.0%)은 생산성 및 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한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었다.
응답별로는 ▲매우 공감 21.4% ▲대체로 공감 45.6% ▲보통 24.3% ▲대체로 비공감 6.8% ▲전혀 비공감 1.9%였다.
기업들이 생산성 및 일·생활 균형 향상을 위해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제도로는 ▲휴가형태 다양화, 연차사용 촉진 등 휴가 활성화 조치(2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탄력·선택·재량근로,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로시간제(27.0%) ▲근로시간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강화(21.4%) ▲자율좌석제, 원격근무제 등 근로장소 유연화(14.3%) ▲근로시간저축계좌제주1) (4.6%) 순이었다.
기업들이 업무효율 및 생산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가장 많이 꼽은 제도는 ▲휴가형태 다양화, 연차사용 촉진 등 휴가 활성화 조치(83.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탄력·선택·재량근로제 등 유연근로시간제(82.5%) ▲근로시간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강화(76.7%) ▲자율좌석제, 원격근무 등 근로장소 유연화(68.0%) ▲근로시간저축계좌제(63.1%) 순이었다.
기업들이 불필요한 초과근로 감축에 효과가 있다고 가장 많이 응답한 제도는 ▲탄력·선택·재량근로제 등 유연근로시간제(73.8%)이었다. 뒤를 이어 ▲휴가형태 다양화, 연차사용촉진 등 휴가 활성화 조치(70.9%) ▲근로시간 기록·관리 시스템 구축 및 강화(67.9%) ▲자율좌석제, 원격근무 등 근로장소 유연화(62.1%) ▲근로시간저축계좌제(54.4%) 순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1년간 전일제 근로자의 기본근로시간과 초과근로시간을 합한 총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1주 평균 45.7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주44시간 이상 주48시간 미만(39.8%)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주48시간 이상 주52시간 미만(34.0%) ▲주40시간 이상 주44시간 미만(20.4%) ▲주36시간 이상 주40시간 미만(4.8%) ▲주52시간 이상 주56시간 미만(1.0%) 순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휴가 활성화 조치, 유연근로시간제 도입 등 근로시간 선택권을 확대한 많은 기업들이 일·생활 균형 및 생산성 개선 효과를 느끼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를 통해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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