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의 소속사 대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주가조작단 총책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던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13일 서울 인사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한 솔비. /사진=뉴스1
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솔비의 소속사 대표 A씨는 "지난 2021년 당시 솔비가 골프 방송에 출연하면서 프로 골퍼 B씨와 가까워지게 됐다고 들었다"며 "이후 회사에서 진행한 솔비의 전시회에 라 대표, B씨 등이 함께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라 대표는 점당 500만원 상당인 작품 6개를 구매하며 그림을 판 돈으로 투자하라고 제안했다"며 "그림을 판매해 얻은 돈을 라 대표 측의 계좌로 재투자하라는 의미였던 듯하다"고 말했다. 라 대표 측이 소속사에서 진행한 전시회에 찾아와 약 3000만원에 달하는 작품을 구입하고 투자를 권유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투자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라 대표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며 "말투나 행동에 신뢰가 가지 않았고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솔비는 워낙 걱정이 많고 조심스러운 데다가 주식 계좌도 없다"며 "땀을 흘리지 않으며 돈을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파문을 일으키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해당 사건에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까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하지만 임창정 측은 자신도 주가 조작단에게 당한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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