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스타들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사진은 배우 송강호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 배우 송중기(왼쪽부터). /사진=임한별 기자, 제니 인스타그램, 장동규 기자
송강호 주연의 '거미집'과 송중기 주연의 '화란'이 칸의 초청을 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송강호(왼쪽)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중기. /사진=장동규 기자
'거미집'의 주역인 김지운 감독, 송강호·임수정·오정세·전여빈·정수정·장영남·박정수는 오는 25일 밤 10시30분에 진행되는 상영회 및 레드카펫 참석을 확정했으며 오는 26일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홍사빈·송중기 주연의 느와르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 또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저예산 영화로 송중기는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 송중기는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인 현장이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더해져 기쁨이 배가 됐다"며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이선균이 두 개의 신작을 들고 칸으로 향한다. 사진은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 VIP 시사회에 참석한 이선균.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선균의 또 다른 출연작 '탈출: PROJECT SILENCE'은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이 부문은 지난해 이정재 감독, 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가 상영된 섹션으로 전 세계의 장르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부문이다. '탈출'은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탈출' 팀은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 연출의 김태곤 감독을 필두로 주역 이선균·주지훈·김희원이 칸으로 향한다. 이선균은 "추운 겨울 모든 스탭들과 배우들이 열정을 담아 한마음, 한뜻으로 촬영했던 작품을 칸 국제영화제에 선보이게 돼 너무나 뜻깊고 영광스럽다. 전 세계 관객들이 모쪼록 우리 영화를 재밌게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칸 국제영화제에 동반참석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왼쪽),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최대 패션 자선행사 '2023 멧 갈라'(2023 Met Gala)에 참석한 블랙핑크 제니. /사진=임한별 기자, 샤넬 제공
미국 HBO 오리지널 드라마 '더 아이돌'에서 첫 연기에 도전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연기자로 칸에 첫 입성한다.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더 아이돌'은 캐나다 출신 팝 슈퍼스타 위켄드(The Weeknd·아벨 테스파예)가 제작하고 HBO '유포리아'의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 드라마는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 제니가 연기는 처음이지만 이미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팝스타인 만큼 그녀가 이번 칸 국제 영화제 레드카펫에 섰을 때 열기는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2일 밤 10시30분 칸영화제 공식 상영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룹 에스파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텔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세번째 미니앨범 'MY WORLD' 컴백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걸그룹 에스파. /사진=임한별 기자
쇼파드 캐롤라인 슈펠레 회장 역시 에스파의 방문에 기대감을 표하며 "그들은 처음으로 칸에 오는 한국 엠배서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파는 출국과 영화제 현지에서 소화할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이처럼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스타들이 초청받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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