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2022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가한 배우 엄현경. /사진=뉴시스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21일 오후 4시 잠수교에서 열린다.
이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2023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총 70팀이 참가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현장에서 참여 가능한 '일상다멍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상 속 멍때리는 순간을 발견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경쟁률 45대 1을 뚫고 선정된 70팀은 신청 사연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되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선발했다.


대회에는 자주포 엔지니어, 사육사, 응급구조사, 축구선수, 의사, 교사, 소방관 등 다양한 직군에서 참가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일상에서 받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의 사연을 보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30대의 한화 이글스 팬이 우승해 재치 있는 참가 사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도 70팀의 참가 사연과 직군을 눈여겨보며 대회를 관람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회 우승자는 심박수 그래프와 현장 시민투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참가자들이 착용한 암밴드형 심박 측정기를 15분마다 확인해 그린 심박수 그래프를 바탕으로 점수를 부여한다.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거나 점진적으로 하향곡선을 나타내는 경우를 우수한 그래프로 평가한다.


여기에 현장에서 대회를 관람한 시민의 투표 점수를 합산해 최종 1·2·3등과 특별상 수상자를 가린다. 1등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2·3등에게는 상장, 참가 선수 전원에게는 참가인증서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