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이 이혼을 언급하며 자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tvN STORY 캡처
이날 방송에는 고두심이 김용건과 이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담겼다. 고두심은 "아이들이 아파할 필요 없다. 우리의 일이다. 옛날에 이혼 후 아이들 아빠가 집에 와서 시간을 보낸 후 가는데 아들이 '아빠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더라. '아빠 다녀오세요'가 아니더라. 지금 가면 금방 와야 되는 것이 아버지 않냐. 근데 '안녕히 가세요'라고 하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아들이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고 난 뒤 2층에 올라가서 목욕탕 문 닫고 울곤 했다"고 아픈 일화를 꺼냈다. 고두심은 "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너무 잘못했구나 싶었다. 지금까지도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렸던 애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아들이 그래서 더 수줍음이 많아진 것 같다"면서 "아빠의 기운이 없었던 게 컸던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두심은 "(그땐 몰랐는데) 아버지라는 존재는 다리가 부러져서 누워 있더라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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