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웹툰 그림체로 바꿔주는 네이버웹툰의 인공지능(AI) 기술 '툰필터'가 국내외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 AI 툰필터.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툰필터 베타 서비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2000만장 이상의 변환된 이미지를 생성했다. 툰필터는 원하는 사진을 좋아하는 웹툰 작품의 그림체로 변환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12일 출시한 베타 서비스에는 기획 취지에 공감하고 그림체 제공에 동의한 창작자 10명의 작품 10편의 그림체를 시범 적용했다. 현재 툰필터 적용이 가능한 작품은 ▲기기괴괴 ▲마루는 강쥐 ▲악몽의 형상 ▲연애혁명 ▲외모지상주의 ▲유미의 세포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십팔세기 광팬 ▲프리드로우 ▲허리케인 공주님 등이다.
툰필터는 한국어로만 이용 가능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외 웹툰 팬들에게도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전체 이용자 중 해외 이용자가 80% 이상이며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러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순으로 이용자 비중이 높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고려해 툰필터 글로벌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툰필터 흥행은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이용자 수 증가로도 이어졌다. 툰필터 공개 이후 네이버웹툰 한국어 앱 일간 신규 이용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최대 480% 이상 증가했다.
부적절한 이미지 필터링에는 네이버웹툰이 자체 개발한 필터링 기술 '엑스파이더 포 이미지'(Xpider for image)를 활용한다. 엑스파이더는 도전만화, 캔버스 등 네이버웹툰의 아마추어 창작 공간에서 실제로 유해 콘텐츠 검수를 수행하고 있는 모델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하면 창작자 또는 웹툰 속 캐릭터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작자에게는 도움이 되고 웹툰 팬들에게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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