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상서, 세종연기, 울산선바위, 부산대저 등 전국 공공주택지구 6곳에 대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받기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6월2일까지이며 당선자 발표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사진=뉴시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전, 세종, 울산, 부산 등에 위치한 전국 공공주택지구 6곳에 대한 도시건축 통합 설계 공모를 받는다. 참가 접수는 다음달 2일까지이며 공모안 접수와 당선자 발표는 각각 8월에 이뤄질 방침이다. LH는 위 공모의 목표로 지방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육아에 도움이 되는 도시 재건을 내걸었다.
30일 LH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권 공공주택지구 6곳을 대상으로 '도시건축통합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지난 26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통합계획이란 기획단계에서부터 도시·건축·시설물을 아우르는 입체적 마스터플랜을 세운 뒤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LH는 각 지역별 특성을 살려 지방도시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도시공간계획을 만든다. 상대적으로 생활 인프라가 부족하고 노후화돼 정주여건이 불리한 지방도시 소멸위기와 저출생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컨셉을 모든 지구에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공모대상은 ▲대전죽동2 ▲대전상서 ▲세종연기 ▲세종조치원 ▲울산선바위 ▲부산대저의 총 6곳으로 설계금액은 총 483억원이다. 각 지구별 당선자에게는 해당 지구의 조사설계용역 수행권을 제공할 예정으로 민간 도시설계 전문가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청자격은 건설엔지니어링업으로 등록한 자로서 토목·도시 분야·건축 분야·정보통신 분야 등 관련 자격요건을 모두 갖춰야 하며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조사설계용역 수행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오는 6월2일까지 각 지구별로 참가신청서를 접수하고 8월1일까지 공모 작품 제작 및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각 지구별 당선자는 8월 말 발표 예정이다. 접수된 작품은 LH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LH는 이번 공모로 지역주민들에게 각 지역별 특색을 담은 수준 높은 도시·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도시건축설계안으로 지방도시의 품격 향상 및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