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가 페미니즘을 부정적으로 보는 댓글에 '하트'를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 빛튜브가 동영상 내에 달린 페미니즘 비하 댓글에 하트를 누른 모습. /사진=뉴스1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빛튜브 위탁운영을 맡은 A업체는 최근 대전경찰서에 사이트 해킹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빛튜브에는 광주비엔날레를 홍보하기 위해 '비엔나 소시지'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한 누리꾼은 "비엔날레가 페미니즘 사상 전파도구로 쓰였다는 의심이 든다. 시민들의 관심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문제는 빛튜브가 공감을 의미하는 하트를 누르면서 발생했다.
이 동영상에는 100여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빛튜브는 해당 댓글에만 하트를 남겼다. 이에 따라 광주시가 페미니즘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등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유튜브 운영을 A업체에 위탁해 댓글 관리 등에 관여할 수 없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A업체 측도 해당 글에 하트를 남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A업체 측은 채널이 해킹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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