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란 오명을 씻은 이영하가 두산 베어스와 연봉 계약을 체결하며 복귀를 알렸다. 사진은 공판에 출석한 이영하.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학교 폭력 의혹을 벗은 투수 이영하와 올 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은 31일 "이영하와 1억2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금액이다.
이영하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21년 2월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의 폭로로 시작된 학폭 의혹의 종지부를 찍었다.

그동안 두산은 '미계약 보류' 상태인 이영하가 무죄를 받을 경우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무죄 판결이 나자 구단은 바로 사무실에서 이영하와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재판 기간 동안 받지 못한 금액도 보전해주기로 했다.


두산은 "계약을 마친 이영하는 내달 1일부터 구단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퓨처스(2군)리그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