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연합(아세안·ASEAN) 국가들이 가성비가 높은 한국산 무기 구매에 나섰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KAI의 FA-50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동남아시아연합(아세안·ASEAN) 국가들이 한국 무기 구매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는 "한국이 새로운 무기 공급국으로 부상했다"며 "말레이시아는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를 대거 구매했다"고 전했다.

KAI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 사무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FA-50M 최종 계약을 맺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9억2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로 동남아 단일 계약으론 역대 최대다.


매체는 한국 무기가 높은 인기를 누리는 이유로 '가성비'를 꼽았다. 매체는 싱가포르 싱크탱크 ISEAS 연구소의 이안 스토리 수석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한국 무기는 서방 무기에 비해 저렴하다"며 "동시에 첨단"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산 무기는 아세안 외에도 폴란드 등 전 세계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는 K2 흑표 전차 1000대, K9 자주포 670문, 초음속 경공격기 FA-50 48대 등 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