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서 8회말 대주자로 나섰다.


김하성은 이날 휴식차 라인업에서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복귀했고 유격수로 잰더 보가츠, 2루수로 루그네드 오도어가 출장했다.

1-2로 뒤지던 샌디에이고는 8회말 선두 오도어가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렸다. 중견수 마이크 터크먼의 공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오도어는 2루까지 들어갔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오도어가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주루 플레이 도중 햄스트링 부상이 생긴 것처럼 보였다.


오도어가 빠지면서 김하성이 곧장 대주자로 들어갔다.

샌디에이고는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보가츠가 병살타를 때리면서 2사 3루가 됐다.

김하성이 3루까지 향했으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했다.

김하성은 이어진 9회초 수비에선 선두 크리스토퍼 모렐의 빗맞은 타구를 대시해 잡은 뒤 러닝스로로 던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결국 1-2로 패했다.

컵스의 5번타자로 나선 '전 KBO리거' 터크먼은 이날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33가 됐다.

터크먼은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뛴 뒤 재계약이 불발돼 미국으로 돌아갔다.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최근 콜업됐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터크먼을 내보낸 한화는 대신 데려온 브라이언 오그레디와 최근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26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승리한 컵스는 25승3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