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 수술을 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A급 남성 배우의 폭언을 폭로했다. /사진=로이터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지는 최근 회고록 '페이지보이'를 통해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인권 포럼에서 동성애를 혐오하는 배우와 마주친 적이 있다"며 "해당 배우가 나에게 '넌 동성애자가 아니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는다, 너는 남자를 두려워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페이지는 "그 배우가 나에게 '너가 동성애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너와 성관계를 하겠다'라고 말하며 위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런 일을 여러 번 겪었다, 많은 퀴어와 트랜스젠더가 끊임없이 이런 일을 겪는다, 매우 끔찍하다"며 "남자 배우의 이름을 밝히지 않을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자신이 범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지는 2014년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이후 2020년 12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성전환 사실을 밝혔다. 이듬해 3월 유방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18년 댄서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21년 갈라섰다.
페이지는 영화 '주노' '인셉션'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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