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종섭 국방부장관(오른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가운데)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미일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연내 가동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대신이 싱가포르에서 3국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3자훈련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유엔안보리결의(UNSCR)에 따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3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동시에 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일체의 발사를 금지하는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또 북한의 불법해상환적을 억제 및 방지하고 궁극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노력의 지속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관련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실무협의를 통해 진행 중인 진전사항을 논의하고 수개월 내에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기로 합의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는 지난해 11월13일 프놈펜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메커니즘을 올해 안에 가동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