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준법투쟁… 코레일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

철도노조가 오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준법투쟁에 들어간다. 사진은 최근 철도노조가 서울역 앞에서 열린 철도노조 확대쟁대위 투쟁선포식에 나섰던 모습. /사진=뉴시스

전국철도노조가 오는 8일부터 일주일 동안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T 운영사 에스알(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함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6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오는 8일 준법투쟁을 시작으로 같은달 15일 총력결의대회(전국 4000명 집결)와 9~10월 총력투쟁에 나선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준법 투쟁은 정부 정책 등을 반대하는 쟁의 행위로 목적상 부당하다"고 규정했다. 이어 "임금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가 아니므로 절차상에도 흠결이 있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은 "불합리한 쟁의 행위로 국민불편 초래 시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며 "철도노조는 투쟁 지침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준법투쟁을 예고하며 "차량정비 민영화와 고속철도 쪼개기 확대 등 윤석열표 철도민영화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쪼갠 철도를 통합하고 철도안전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