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노바카호우카에 있는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수력 발전소 댐이 파괴돼 물이 방류되고 있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를 파괴의 배후로 지목하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2023.6.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남부 헤르손주(州)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면서 수십만명의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저수지 중 한 곳이 파괴 된 것은 명백히 고의적인 것"이라며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식수를 정상적으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는 노바 카호우카 댐 파괴로 남부와 남동부의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 자포리자, 미콜라이우, 헤르손 지역 일부가 물 공급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트위터에 "지금 최우선 과제는 러시아 테러 공격의 영향을 받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 복구·개발청은 정부가 하루 약 30만m3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15억 흐리우냐(약 535억원)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길이는 87km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보건부는 물 속의 화학 물질로 인한 건강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병에 든 안전한 식수만을 마시고 요리할 때도 물 사용을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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