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핵합의(JCPOA) 복원이 수주 내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아레츠가 지난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JCPOA 당사국 관계자들이 지난해 12월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 모여 협상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각) 매체는 "이스라엘 정부는 수주 내로 '이란과 관련된 합의'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합의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한도 제한과 대이란 제재 완화를 골자로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곧 한국과 이라크 등에 동결된 이란 자금 총 200억달러(약 27조원)를 동결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이란이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영국 등과 함께 체결한 JCPOA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한도를 3.67% 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국제사회가 대 이란 제재 중 세컨더리보이콧(2차 제재)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JCPOA 합의서에는 '이란이 탄도미사일 개발을 8년 동안 중단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과 이란이 JCPOA 복원에 합의할 경우 국제유가가 대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컨더리보이콧이 해제되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JCPOA 합의 직후인 지난 2016년과 2017년 우리나라는 이란산 원유를 대거 수입했다. 당시 우리나라 원유 전체 수입량의 10.4%와 13.2%가 이란산 원유였다. 우리나라 등 국제사회는 이란산 콘덴세이트가 다른 산유국 원유와 비교해 저렴하다는 점에서 대거 구매했다.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인 콘덴세이트는 나프타 생산에 널리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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