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다음 달 1일자로 수입맥주 4종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9.6% 인상한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수입맥주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4월 오비맥주를 시작으로 삿포로, 기네스 등 수입맥주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다음 달 1일자로 수입맥주 4종의 편의점 가격을 평균 9.6% 인상한다.

이번에 가격 인상 폭이 가장 큰 제품은 싱하(490㎖캔)로 기존 3900원에서 4500원으로 15.4% 오른다. 기린이치방(500㎖캔)과 크로넨버그 1664블랑로제(500㎖캔)도 각각 4000원에서 4500원으로 12.5% 인상된다.


이 밖에 1664라거(500㎖캔)와 써머비스(500㎖캔)는 각각 4200원에서 4500원으로 7.1% 오르고 1664블랑(500㎖캔)은 2.3% 상향 조정된다. 330ml 캔맥주 가격도 인상된다. 1664블랑과 써머비스 가격은 기존 3200원에서 3500원으로 각각 9.4% 오른다.

하이트진로 측은 "현재로서는 편의점 가격만 인상하고 대형마트나 다른 유통채널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2월 유흥주점에서 판매되는 수입맥주 5종의 출고가를 평균 15.9% 인상했다. 당시 가격 인상 대상 제품은 ▲크로넨버그1664블랑 ▲써머스비 ▲파울라너 ▲기린 ▲싱하 등 5종의 업소용 병 제품과 생맥주가 포함됐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수입 브랜드 전 제품 가격을 평균 9.1% 인상했고 지난 달에는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버리즈가 유통하는 삿포로 캔맥주도 15%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달 들어서는 골든블루가 블루문, 몰슨 캐내디언, 쿠어스, 밀러 등 수입 맥주 가격을 평균 9~10% 올렸다. 하이네켄, 칭따오 등도 다음 달 가격 인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