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씨티은행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씨티은행 본점 이사회실에서 회의를 열고 유명순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유명순 행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은행장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연임에 도전한 유명순 행장과 지배구조법령에 따라 매년 검토하는 은행장 후보군에 포함된 자 등을 대상으로 논의를 진행했다"며 "출석 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유명순 행장을 차기 한국씨티은행 은행장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유 행장의 연임을 결정한 배경으로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실행하는 동시에 기업금융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한 점을 꼽았다.
또한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주요 재무지표가 가시적으로 개선되고 있는점과 조직 문화 활성화, 지속가능 경영 추진, 책임 금융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점,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최근 은행권에서 반발하고 있는 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해온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유 행장은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학사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어 서강대 MBA와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등을 거쳤다. 이어 한국씨티은행 다국적기업금융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본부장, 기업금융상품본부 부행장, 기업금융그룹 수석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10월 행장에 선임돼 국내 '민간은행 최초 여성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10월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유 행장의 연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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