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성향 여론조사 결과 지난 2월에 비해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승하고 보수 성향이라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사진은 4·5 재보궐선거 투표일인 지난 4월5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기표소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스1
이념적 성향 여론조사 결과 지난 2월에 비해 중도·진보 성향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승하고 보수 성향이라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20일 뉴시스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념적 성향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8.2%는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고 답했다. 이어 진보 성향 24.2%, 보수 성향 22.1%,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비율이 5.4%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조사 대비 중도 성향과 진보 성향이라는 응답이 증가했다. 자신이 중도 성향이라는 응답은 8.0%포인트 상승했으며 진보 성향이라는 응답은 6.1%포인트 늘었다. 보수 성향이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10.6%포인트 줄었다. 중도층 내에서도 중도-진보성향이 진보층으로 변화하고 보수성향 중 중도-보수성향이 중도층으로 변화하면서 보수 성향 응답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이념적 성향을 살펴본 결과 서울, 인천·경기, 광주·전라·제주, 대구·경북에서 진보 성향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강원, 부산·울산·경남은 보수 성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서울은 진보 성향(23.6%)과 보수 성향(22.2%)이 1.4%포인트 차이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진보성향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20대의 경우 진보 성향(25.5%)과 보수 성향(24.6%)이 0.9%포인트 차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백분율 집계의 경우 소수점 반올림 과정에서 99.9% 또는 100.1%로 나타나는 라운딩 에러(반올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념 성향 여론조사 결과 지난 2월에 비해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상승하고 보수 성향이라 응답한 비율은 줄었다. 사진은 뉴시스가 진행한 이념적 성향 여론조사 결과. /그래픽=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