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현이 2023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의 지명을 받았다.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수원 KT가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고려대 포원드 문정현을 지명했다.
KT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갖고 가장 먼저 문정현을 호명했다.
KT는 앞서 지난 14일 진행한 1차(1~10순위) 추첨에서 16% 확률을 배정받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KT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따낸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문정현은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대학생 신분으로 유일하게 농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예정이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순위에서 고려대 가드 박무빈을 지명했고, 창원 LG는 3순위에서 연세대 가드 유기상을 선택했다.
이로써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3로 꼽힌 문정현과 박무빈, 유기상은 모두 3순위 내에 프로 팀의 선택을 받았다.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KBL 제공)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서울 삼성은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도전한 세리토스대 출신의 조준희를 깜짝 지명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순위에서 고려대 센터 신주영을, 부산 KCC는 6순위에서 중앙대 가드 이주영을, 원주 DB는 7순위에서 동국대 가드 박승재를 각각 호명했다.
신생 구단 고양 소노는 8순위에서 성균관대 가드 박종하를 택했고, 서울 SK는 9순위에서 단구대 가드 이경도를 지명했다.
2022-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안양 정관장은 10순위에서 단국대 포워드 나성호를 선택했다.
이날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한 30명 중 20명이 프로 팀의 선택을 받아 지명률 66.7%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평균 지명률 57.3%보다 높은 편이다.
10개 구단은 1, 2라운드에서 모두 선수의 이름을 호명했지만 3라운드부터는 '패스'를 외쳤다.
한편 KBL은 22일 논현동 KBL센터 교육장에서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