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며느리가 이번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리지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은 자선 브리지 대회에서 우승한 김혜영씨의 모습. /사진=한국브리지협회 홈페이지 캡처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인 김씨는 이번 항저우 대회에 브리지 종목 한국 대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이자 정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이다. 김씨는 지난 2010년 전후 브리지에 입문해 협회 부회장을 10년 이상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는 2인1조로 총 4명이 참가하는 카드 게임이다. 경기를 참여할 수준이 되기 위해서 대략 2~3개월의 학습 기간이 필요할 정도로 복잡하고 높은 수준의 지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게임이다. 고스톱이나 포커와 달리 브리지는 운에 따른 요소를 대부분 배제해 고도의 사고력, 판단력, 집중력으로 게임을 풀어 나간다.
파트너십 게임인 만큼 혼자 잘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처음 만난 브리지 전문가 둘이 파트너를 이루는 것보다 실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사람이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김씨는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매년 자선 모금을 위한 브리지 대회를 열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항저우 대회 브리지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된다. 김씨를 비롯한 브리지 대표팀은 오는 24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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