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가 2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후 중국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9.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항저우=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라이벌 판잔러(중국)와 예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황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리는 남자 자유형 100m에 출전한다. 황선우의 이번 대회 첫 일정이다.


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황선우는 예선에서 6조에 배정됐다. 100m 최대 라이벌 판잔러와 수영 대표팀 동료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6조에서 경합한다.

특히 황선우와 판잔러는 서로를 옆에 두고 역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판잔러가 4레인, 황선우가 5레인이다. 이호준은 3레인에서 출발한다.

기록상으로는 판잔러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판잔러는 지난 5월 자유형 100m에서 47초22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이었던 황선우의 47초56을 뛰어넘어 신흥 강자로 부상했다.

지난 7월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도 판잔러가 4위(47초43)를 차지했고 황선우는 준결선에서 9위(48초08)에 머물렀다.

하지만 황선우도 판잔러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그동안 치열하게 훈련을 했기 때문에 실제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다.

현지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선우는 "이곳 수영장과 시설 모두 최신식이라 만족감이 높다"면서 "도착 당일 곧바로 물에 들어갔다. 물 속 감각도, 컨디션도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엔 총 44명이 출전한다. 6개 조로 나눠서 경기하며,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한다. 24일 예선부터 시작해 결선까지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상위 8명이 출전하는 결선은 한국시간 오후 9시26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