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경비대를 찾아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농성장의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국회 경비대를 찾아 격려하고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이 대표 단식 농성장의 흉기 난동 사건으로 큰 부상을 입은 국회 경비대를 찾아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대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경비대를 직접 찾았다.
그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한다고 해서 누군가를 고의로 공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사건이 아니라 할지라도 국회를 책임져야 할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경찰과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국민의힘은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우리 정치를 바로잡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가 열린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늘 안전과 질서를 지켜주시는 국회 경비대원들께 경의를 표하며, 역사의 현장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소임을 다해주시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의 단식 투쟁이 진행되던 지난 14일 오후, 50대 여성이 단식 투쟁 천막 농성장이 있는 국회 본관 앞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천막 농성장 주변에서 소란을 피워 퇴거 명령을 받았는데, 이후 현장에 출동한 여경 2명에게 쪽가위를 휘둘렀다. 여경들은 각각 상해를 입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음날(15일)에는 70대 남성이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로 신체를 훼손해 혈서를 쓰려다가 국회 방호과 직원과 경비대원으로부터 제압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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