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쪽지를 건네 카페에서 나가라고 종용한 사연이 알려지자 결국 카페 본사가 공식사과했다. 사진은 카페 이용객이 해당 카페 사장에게 받은 쪽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7일 뉴스1에 따르면 카페 주인은 지난 24일 해당 매장을 이용한 고령의 손님에게 "매장 이용 시간이 길어서 젊은 고객이 이쪽으로 안 온다"는 내용의 쪽지를 건넸다. 이를 두고 노인 혐오 논란이 거세게 일자 카페 주인은 "커피 한 잔 시키고 7시간 동안 있었다"며 쪽지를 건넨 이유를 해명했다. 이어 "표현상의 실수일 뿐 차별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손님이 중간에) 식사하러도 갔다 오셨고 오래 계셨다. 나이 드신 분들 오면 (손님들이) 자리를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카페 사장의 해명에도 '별점 테러' 등 논란이 지속되자 본사 빌리엔젤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특정 가맹점에서 고객에게 전달한 쪽지 사안과 관련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러는 내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어 "해당 내용에 대해 가맹점주는 사실임을 인정했고 본사 차원에서 고객 응대와 관련한 문제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며 "가맹점주는 고객께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매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주 내 해당 사례를 전 매장에 공유할 예정"이라며 "고객 응대 및 고객 차별 방지 교육을 보강해 향후 전 가맹점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고 이수·시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빌리엔젤은 고객 응대에 있어 나이·성별·인종·이념 및 사상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가 잘못된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고 관리 소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으신 고객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이 일로 불편하셨을 모든 고객께도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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