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x3 농구 대표팀 서명진. (대한체육회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3x3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우승의 꿈이 사라졌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더칭 지오그래픽 인포메이션 파크에서 열린 대회 3x3 남자 농구 대만과 4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7-18로 패했다.


일본,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몰디브와 B조에 묶였던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직행했다. 이어 필리핀을 꺾고 준결승 무대에 올랐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는데 대만에 석패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결승전 대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 한국은 오후 8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몽골과 3·4위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은 서명진(현대모비스)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2점을 몰아 넣었으나 김동현(KCC)이 0점으로 묶인 게 아쉬웠다.

8강전에서 7점을 넣었던 이원석(삼성)도 이날은 4점에 그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8-7로 리드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대만이 날쌘 공격으로 맞서며 한국에 밀리지 않으려 애썼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경기에서 양팀은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한국은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이원석의 득점으로 16-15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상대에게 골밑 슛을 허용해 16-16으로 정규 시간을 마쳤다.

결국 양팀은 2점을 선취하는 팀이 이기는 연장 승부로 접어들었다. 연장전 초반 서명진이 골밑을 파고 들어 먼저 1점을 넣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대만이 경기를 끝내는 2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리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