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조별리그 D조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추일승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9.3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농구 '추일승호'가 바레인을 꺾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 올랐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쯔진강 체육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12강전)에서 88-73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일본과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패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직행할 기회를 놓친 한국은 한 수 아래의 바레인을 경기 내내 압도하며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남은 여정은 만만치 않다. 한국은 오는 3일 오후 1시 개최국 중국과 8강전을 치러야 한다. 바레인전을 치른 후 하루도 채 안 돼 홈팀 중국과 토너먼트 경기를 해야 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이날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하며 1쿼터를 24-20으로 마쳤다. 2쿼터에는 상대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바레인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변준형의 목을 가격하는 U파울을 범했고 잠시 양 팀이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휘말리지 않고 하던대로 경기를 잘 풀어갔고 전반을 55-36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국의 경기력은 후반에도 유지됐다. 3쿼터 들어 이우석의 득점이 계속됐고 변준형과 김종규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3쿼터를 75-51로 마친 한국은 4쿼터 들어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한국은 이날 빅맨 하윤기가 골 밑 공격을 주도하며 16점을 올렸고 양홍석, 김종규(이상 12점), 라건아(10점)가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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