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 내부에 붙은 관리사무소장 명의 사과문. 주민들이 악취로 인한 민원을 제기한 가운데, 40대 남성의 시신이 뒤늦게 발견됐다. /사진=JTBC 화면 캡처

추석 전날인 지난달 28일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명절을 앞두고 찾아온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 타살 정황이 없어 고독사로 추정된다.
3일 서울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 A씨가 지난달 28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파트 내부를 확인한 결과 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강남 일대에서 수학 강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사망 후 두 달가량 지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민원을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발견 이틀 후인 지난달 30일 아파트 내부 엘리베이터에는 "최근 악취로 인한 민원이 6층 세대 입주민의 사망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