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사건 보강수사… 사건처리 방향 고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관련 보강수사 등을 진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흔들리는 검찰 깃발. /사진=뉴스1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후 사건처리 방향을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4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추석 연휴 기간 이 대표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사유와 함께 기존 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데 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 대표 수사 관련 다양한 방안을 모두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혐의를 추가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있다.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라는 정치적 지위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기각한 점을 감안, 증거인멸 우려 등을 내세워 다시 한번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구속영장 재청구 시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다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