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케냐 서부지방 도시 한 여자중학교에서 다리 마비 증세를 보이는 다수의 학생이 발생했다. 사진은 에레기여자중학교 한 여학생이 휠체어에 앉은 채 의료진의 보호를 받는 모습. /사진=NTV 캡처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매체 NTV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카카메가카운티 이콜로마니 지역에 있는 에레기여자중학교에서 최소 95명의 학생이 팔과 다리가 마비되는 증세를 보여 의료시설에 입원했다. 보건 당국은 이 질병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현지 무쿠무여자고등학교에서도 같은 증세로 학생 2명과 교사 1명이 숨졌고 500명 이상이 입원한 바 있다. 당시 보건 당국은 학생들이 사람의 대변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어 괴질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했다.
카카메가카운티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현지 매체를 통해 "에레기여중 학생들을 상대로 예비 검사를 실시했는데 신체의 다리를 마비시키는 질병을 발견했다"면서 "탈수 증상이 심해져 체액 손실로 이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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