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빠진 게임업계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을 통해 재도약에 나선다. /그래픽=머니S
① 엔씨·넷마블 집결한 지스타… 침체된 게임업계, 반등할까
②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올해도 안전 최우선
③ 위메이드·넥슨·네오위즈 3파전 '게임대상'… 누가 웃을까
불황에 빠진 게임업계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3'을 통해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지스타 무대에 복귀하고 작년에 돌아온 넷마블, 2년 연속 메인스폰서를 자처한 위메이드와 P의 거짓을 내세운 네오위즈 등 국내 내로라하는 게임사들이 총출동한다. 과거처럼 모바일에 치중하지 않고 플랫폼을 다변화한 만큼 기대가 모인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의 불참은 아쉽지만 별도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유저들을 만난다.
━
8년 만에 돌아온 엔씨소프트… 넷마블도 신작 대거 공개 ━
2022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사진=뉴스1
▲대규모다중접속실시간전략게임(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은 지스타 무대에서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쓰론앤리버티'(Throne and Liberty·TL)와 최근 선보인 '퍼즈업 아미토이' 시연도 마련했다. 'TL'은 데모 플레이를 선보이며 개발진이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
지난해 다시 참석한 넷마블은 100부스를 마련하고 170여곳 시연대를 통해 ▲오픈월드 수집형 RPG '일곱 개의 대죄:Origin' ▲'RF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하고 확장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수집형 모바일 RPG '데미스 리본'을 출품한다.
오픈형 무대로 꾸며진 현장에서 게임 대결, 경품 뽑기, 드로잉쇼, 성우 더빙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스타 출품작과 이벤트를 살펴볼 수 있는 '지스타 특별 페이지'를 오픈하고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
위메이드·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도 신규 IP 승부수… 넥슨은 불참해 아쉬움 남겨━
엔씨소프트 지스타 2023 부스 조감도. /사진=엔씨소프트
블록체인 사업 역시 청사진을 밝힌다. 장현국 대표는 지스타 핵심 부대 행사인 'G-CON 2023'에서 11월17일 오전 10시 '게임 콘텐츠 혁신과 플랫폼 혁신'에 대해 발표하면서 위메이드가 이끌고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도 신작을 공개한다. 블루홀스튜디오가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AB'와 '프로젝트 인조이' 2종이다. 프로젝트AB는 던전 탐험형 생존 어드벤처 장르이며 프로젝트 인조이는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엔진5'를 통해 개발 중인 시뮬레이션 장르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RPG는 자체 개발 중인 로스트아크 IP 기반 신작 '로스트아크 모바일'(가칭)을 지스타에서 참관객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스는 콘텐츠 체험존과 미디어 전시관으로 나뉘는데 콘텐츠 체험존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해당 게임을 직접 시연할 수 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의 불참은 아쉬움을 남긴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과 더불어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지만 넥슨은 부스를 신청하지 않았다.
그동안 지스타는 넥스타(넥슨+지스타)로 불릴 만큼 넥슨의 존재감이 컸다. 하지만 넥슨이 기대작들을 올 상반기에 선보인 만큼 지스타 홍보 효과가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EA스포츠 FC온라인'과 'EA 스포츠 모바일'(FC모바일)의 오프라인 행사 'FC 프로 페스티벌'을 열어 게임팬들의 아쉬움을 달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