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35~69세의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를 묻는 질문에 12.8%가 '올라갈 것'이라 응답해 2015년 이후 최저였던 지난해(5.1%)보다 증가했다./사진=뉴스1
15일 종합 부동산 개발회사 '피데스개발'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에 대해 12.8%가 상승('약간 올라갈 것', '많이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을 내다봤다. 지난해(5.1%)보다 7.7%포인트(p)올랐다. 지난해 63.3%였던 하락 전망('약간 내려갈 것', '많이 내려갈 것' 응답 합계)은 올해 34.5%로 28.8% 감소했다. 응답별로는 ▲'많이 올라갈 것' 0.3% ▲'약간 올라갈 것' 12.5% ▲'지금과 비슷' 52.7% ▲'약간 내려갈 것' 30.5% ▲'많이 내려갈 것' 4.0%다.
상승 전망은 2015년 40.4% 기록 후 지속적으로 줄어 2018년 19.0%까지 감소했지만 2019년 21.9%로 증가한 후 2021년 53.6%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은 금리인상의 여파로 5.1%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조사에서는 12.8%로 늘어났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매도매수 등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있다' 0.1%, '영향 있는 편이다' 17.2%로 응답자의 17.3%가 정책 파급력이 높다고 답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1년 48.3%, 2022년 28.7%에 이어 올해 대폭 줄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에 대해선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1.4% ▲'낮을 것' 29.8% ▲'유사한 수준' 53.6% ▲'높을 것' 15.0% ▲'매우 높을 것' 0.2% 응답률을 보였다. 하락 응답은 31.2%로 지난해(50.8%)에 비해 19.6%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 시장 변화 방향에 관해서는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이라는 응답이 37.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 33.3%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 13.4%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 13.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차별화 특성으로는 '고급 인테리어주택'(40.3%) '조경특화 주택'(36.0%) '커뮤니티 특화주택'(33.7%) '헬스케어 건강주택'(33.5%) 등이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인테리어주택은 지난해 4위(33.2%)에서 올해 1위로 오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이후 매년 선호도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아파트 선호현상도 지속됐다. 향후 주택구입시 어떤 형태를 가장 희망하느냐는 질문에는 '아파트'가 82.9%로 가장 높았다. '주상복합'(3.8%) '단독주택'(3.8%) '상가주택'(2.1%) '오피스텔'(2.0%) '연립·다세대·빌라'(1.9%) '도시형생활주택'(1.2%) '타운하우스'(0.8%) 순이다. '전원주택'은 지난해 2.4%에서 올해 0.5%로 감소했다. 비(非) 역세권 아파트와 역세권 비 아파트 중 선호하는 아파트를 물었더니 71.0%가 전자를 선택했다.
역세권 판단의 기준으로는 도보 '10분 이내'가 54.3%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7분 이내' 25.6% ▲'12분 이내' 8.1% ▲'5분 이내' 7.9% ▲'15분 이내' 3.8% ▲'3분 이내' 0.3%로 나타났다.
향후 이사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26.0%로 지난해(11.6%) 대비 14.4% 상승했다. 2019년(21.5%) 2020년(9.3%) 2021년(15.8%) 2022년(11.6%)에 이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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