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주장 이영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천금 같은 동점골로 수원FC를 구한 주장 이영재가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앞두고 K리그1 잔류를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영재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최종 38라운드에서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이날 무승부를 기록한 수원FC는 8승9무21패(승점 33?44득점)를 기록, 같은 시간 강원FC와 0-0으로 비긴 수원 삼성(승점 33?35득점)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11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수원FC는 K리그2의 2위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PO를 통해 K리그1 잔류에 도전한다. 오는 6일 부산에서 원정 1차전을 벌인 뒤 9일 홈 2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이영재는 "다행히 자동 강등이 안되고 승강 PO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강원과의 37라운드까지 선수들이 위기의식이 부족, 절실함이 떨어졌다. 최종전을 앞두고 동료들에게 이 부분을 강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강 PO에서는 수원FC가 왜 K리그1 팀인지 증명하겠다.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료들을 믿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재는 올 시즌 중반까지 김천 상무에서 뛰다가 전역 후 수원FC에 합류한 만큼 부산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이영재는 "시즌 초 부산과 격돌했을 때 조직력이 빼어나고 빌드업이 좋았다. 이를 잘 대비해야 한다"면서 "수원FC는 공격이 좋다. 수비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쓰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내가 뛰었던 김천보다 지금의 수원FC 전력이 더 좋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더불어 이영재는 "수비의 조직력은 단기간에 수정하기 힘들다. 앞서 말했듯이 간절함과 절실함이 중요하다"면서 "오늘처럼 공을 쟁취하고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걷어내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에게 수비에서 집중력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