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는 "이스라엘은 우리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모든 아동과 여성 인질을 석방했다.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사진=로이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인질 맞교환을 위해 일시 휴전했다가 지난 1일 가자지구 전투 재개를 선언, 하마스는 이튿날 인질을 더 이상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이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인질을 풀어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관련 협상은 없다"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조건에 따른 인질과 수감자 교환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우리가 아동과 여성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모든 아동과 여성 인질을 석방했다.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인 인질들은 과거에 군 복무를 했고 지금도 복무 중인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알아루리는 휴전 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과 시신을 교환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휴전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중재국 카타르에서 논의를 진행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 등의 귀국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