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된다는 언론 보도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법조인으로 경력이 화려했던 분이라고 해서 방통위원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 연내 처리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 전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철학을 공유하는 언론인이나 방송관계자 출신이 이제 단 한 명도 없는 건가"라며 "그래서 검사 출신을 쓰셔야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석이 된 지 사흘이 지난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야 한다면, 방통위원장을 급하게 임명해서 밀어붙여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 내정은) 방통위원장의 업무를 중앙수사부장 출신 검사가 수사하듯이 해야 한다는 새로운 철학인가"라고 꼬집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김 위원장을 내정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김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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