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부산 아이파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으면서 수원FC를 제압하고 승격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김포FC와 강원FC는 득점 없이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부산은 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PO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산은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도 K리그1에 승격하게 된다. 부산이 승격하면 지난 2020년 강등된지 3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게 된다.
반면 선제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한 수원FC는 안방에서 무조건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3년 연속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K리그1 11위 팀 수원FC가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으면서 팽팽한 흐름을 깼다. 부산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수원FC는 빠르게 공격을 이어갔다. 빠른 공격 과정에서 이영재가 장재웅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장재웅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로페즈, 이승우를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승우는 투입 후 공격진에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하지만 후반 23분 이승우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실점 위기를 넘긴 부산은 반격에 나섰고 후반 39분 동점을 만들었다. 이승기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승우에게 파울을 당해 부산은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수원FC는 설상가상으로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내주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부산은 경기 막판 공세를 높였고 경기 종료 직전 김정환이 김선민에게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53분 라마스가 다시 키커로 나서 골 네트를 가르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6일 오후 경기 김포 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김포FC와 강원FC의 경기, 헛심 공방 끝에 0대0 무승부를 거둔 양 팀 선수들이 경기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K리그2)와 강원FC(1부)는 0-0으로 비겼다.
두 팀은 9일 강원의 홈구장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2024년 K리그1에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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