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쪽 칸유니스에서 현지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완전히 주저앉은 주택을 살펴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의 한 병원 인근을 공습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중심 도시 칸 유니스의 알아말 병원과 적신월사 본부 인근 주택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적신월사는 이 공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다쳤으며 "폭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 나고 문도 부서져 적신월사 시설에 피신한 1만4000명의 이재민이 극도의 공포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칸 유니스에서 2시간 동안 정밀 타격으로 다수의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루 동안 가자지구 전역에서 45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칸 유니스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로, 현재 100만명이 넘는 난민들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곳을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은신처로 지목하며 포위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