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2023.1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메르카바 전차 전용 포탄 4만5000개의 판매를 승인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전현직 미국 관리들을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판매 승인을 요청한 포탄의 금액이 5억달러(약 6500억원)가 넘으며 현재 상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비공식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전차용 포탄 판매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포함한 1105억 달러 규모 안보 패키지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촉발된 전쟁으로 가자지구 내에서만 1만7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가자지구에서 미국산 무기가 사용될 경우 민간 피해가 극심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조시 폴 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승인 요청이 이번주 초에 각 위원회에 들어갔으며 이스라엘의 사례를 검토하려면 20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국무부가 이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