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신임 대법원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제17대 대법원장 취임식에 참석, 국민의례를 갖고 있다.
이날 조 대법원장은 취임사에서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는데도 법원이 이를 지키지 못해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재판 지연의 원인은 어느 한곳에 있다고 할 수 없다"며 "구체적 절차의 사소한 부분부터 재판 제도와 법원 인력의 확충과 같은 큰 부분까지 각종 문제점을 찾아 함께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1957년 경주 출생인 조희대 대법원장은 경주중학교에서 수학 후 경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원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조 대법원장의 임기는 2027년 6월까지로 보통 대법원장 임기는 6년이지만, 만 70세 정년 규정에 따라 조 대법원장은 3년6개월 간 재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