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가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맨체스터시티와 우라와 레즈의 클럽월드컵 준결승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유럽 챔피언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 레즈를 3-0으로 꺾었다.
FIFA 클럽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모여 세계 최강 프로팀을 가리는 대회다. 지난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앞섰다. 후반 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4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쐐기골이 나오며 손쉽게 승리했다.
맨시티의 결승전 상대는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다. 2023 리베르타 도레스 우승팀 자격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플루미넨시는 지난 19일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를 2-0으로 꺾었다.
클럽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다. 맨시티와 플루미넨시 모두 클럽월드컵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긴 팀은 세계 최고의 클럽팀이라는 명예와 함께 우승상금 500만달러(65억350만원)도 가져간다.
이번 결승전에서 유럽팀의 우승 행진이 이어질지 반대로 남미팀의 설욕전이 펼쳐질지도 주목된다. 클럽월드컵은 최근 2년마다 유럽 대 남미의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되는데 이 패턴이 이번에도 유지됐다.
유럽팀은 지난 2013년부터 한 번도 클럽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에서 2회, 바이에른 뮌헨에서 1회 클럽월드컵 정상을 밟았다. 이번에 맨시티를 이끌고 4번째 우승 도전이다.
플루미넨시는 11년 만에 브라질팀의 클럽월드컵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2012년 대회에서 브라질의 코린치안스는 잉글랜드 첼시를 꺾고 클럽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비 유럽팀의 클럽월드컵 마지막 우승 사례이기도 하다.
한편 클럽월드컵은 오는 2025년 대회부터는 총 32개 팀이 출전하게 되면서 판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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