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 사진=뉴스1
'14만닉스'가 깨졌다. SK하이닉스가 4분기 흑자전환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이 주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8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1900원 내린 13만9600원에 거래됐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영업손실 1조9122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또한 4분기 매출은 11조3055억원, 순손실은 1조3795억원(순손실률 12%)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4분기 적자를 낸 이후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동안 누적된 적자 규모는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 규모가 7조7303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조8094억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손실률은 24%다.

연간 매출은 32조7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다. 순손실은 9조1375억원(순손실률 28%)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 측은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용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그동안 지속해 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