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4세대 카니발의 부분변경 모델을 시승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4세대 카니발은 기아의 베스트셀러로 굳건한 자리를 지켰고, 이번 상품성 개선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강인한 이미지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한 게 핵심이다. 특히 디젤 모델 중심에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파워트레인 변화를 거친 것도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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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 넉넉한 힘... 실내도 정숙━
기아 카니발 운전석 /사진=박찬규 기자
가속할 때는 디젤차의 거친 소음과 진동 대신 부드러운 엔진의 기계음이 들린다. 자연스레 후석에서도 한층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됐다.
핸들링도 깔끔하다. 몇 세대 전 모델은 운전대를 돌리면 차가 휘청거렸지만 신형은 차 뒷부분이 빠르게 따라오면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길이x너비x높이는 5155x1995x1775mm며 휠베이스(축거)는 3090mm다. 무게는 2080~2090kg이다. 길고 넓고 높아서 넉넉한 실내공간이 확보됐다.
기아 카니발 트렁크 바닥엔 4열 3인 시트가 숨어있다. /사진=박찬규 기자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1열과 뒷좌석인 2열에 편의장비가 집중됐다. 운전석 옆 암레스트 수납함에는 UV-C 살균 기능을 갖춰서 물건을 넣어두면 살균된다. USB-C타입 충전 포트도 좌석마다 마련됐고, 후석 독립 공조장치로 뒷좌석 탑승객들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기아 카니발에는 HDA2 기능이 적용돼 편리하다. /사진=박찬규 기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는 여럿이 함께 장거리를 주행할 때 큰 도움이 된다. HDA2는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조절하는 건 물론, 고속도로에서는 스스로 차로변경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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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빠차 명성 그대로━
디자인이 확 바뀐 기아 카니발 /사진=박찬규 기자
이번에 시승한 카니발 9인승은 여유롭게 여섯 명이 여행을 다니기에 적합한 실내 구조다. 성인 9명이 앉을 수는 있지만 오래 타기엔 무리다. '6시트+트렁크' 조합이 가장 어울린다.
가족은 물론 부모님까지 함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패밀리카의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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