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은 에이피알 코스피 상장 기념식. /사진=에이피알
이날 행사는 에이피알의 김병훈 대표를 포함한 60여명의 임직원과 함께 한국거래소 및 IR협의회, 주관사 신한투자증권 및 공동주관사 하나증권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대표는 "향후 에이피알은 원천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신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해 글로벌 뷰티테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성장가능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에이피알은 여러 기록들을 남기며 코스피 시장에 입성하게 됐다. 에이피알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총 1969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코스피 상장 도전 기업 중엔 최고 경쟁률이다. 에이피알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약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14조원을 모으는 등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25만원으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 총액은 1조8961억원이다. 에이피알은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모가(27만원) 대비 50.0%(12만5000원) 오른 3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따블'(공모가 4배)에는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이다.
에이피알은 이번에 모집한 공모자금을 제2공장을 비롯한 생산설비 증설과 뷰티 디바이스 연구 개발, 해외 마케팅 강화에 투입한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뷰티 디바이스 역량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1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연 최대 800만대 생산 가능 하드웨어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개발 인력 확보 및 산학협력, 특허 확보 등 소프트웨어에도 200억원의 자금 투입을 준비 중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혁신 뷰티테크를 지속해서 선보일 게임체인저"라며 "원천기술 및 생산능력, 글로벌 마케팅 능력을 동시 확보하여 다가올 경쟁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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