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의 4.10총선 선거구 협상 타결을 두고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회동을 갖기 위해 의장실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가 4·10총선 선거구 협상을 타결한 것을 두고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윤 원내대표는 4·10 총선 전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그동안 오랫동안 여야 간 이견이 있어 합의되지 못한 선거구획정 문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려보낸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재의요구한 법안 처리가 이처럼 지연되는 나쁜 선례는 없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쌍특검법이 쌍권총도 아니고 계속 저희를 협박하고 본회의 협상이 있을 때마다 우리 당에 많은 압박을 해왔다"며 "오늘 이 문제가 정리돼야 하고 그 과정에 의원들께서 다 함께 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구획정안 검토로 본회의 종료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총 68건 본회의 상정안 중 "쌍특검법이 가장 마지막 순서이기 때문에 쌍특검법 처리까지 의석수를 채워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도 몇 분이 오늘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토로했다.

총선을 41일 남긴 이날 여야는 비례대표 의석수 47석 중 1석을 줄여 전북 지역구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특례구역 4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통해 선거구획정안에 극적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