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감독이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을 지휘한다. 사진은 지난 2015년 9월13일 서울SK 시절 이승준(왼쪽)과 이동준 형제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농구 국가대표 출신 이승준이 3x3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지난 5일 이사회의 결정으로 이승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4 국제농구연맹(FIBA) 3x3 아시아컵을 이끈다. 이 감독의 임기는 2024 FIBA 3x3 아시아컵까지다.

주한미군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 감독은 미국 국적이었지만 지난 2009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이 감독은 에릭 산드린이라는 이름으로 한국농구연맹(KBL) 무대에 데뷔했다. 이 감독은 현대 모비스를 거쳐 귀화한 후 KBL 혼혈 귀화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됐다. 이후에는 원주DB, 서울SK 등을 거쳤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서 이 감독은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3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3위에 기여했다. 지난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 감독은 3x3 선수로 다시 국가대표가 되기도 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4 FIBA 3x3 아시아컵에 나설 예비 엔트리 6인을 선정했다. 예비 엔트리 6인 중 4명만 최종 엔트리에 뽑힐 예정이다.